표면처리 전·후 품질 검사는 왜 중요할까요?
후처리의 품질은 곧 제품의 신뢰도입니다
금속 표면처리는 제품의 내구성과 기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공정이지만, 공정 자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품질 검사'입니다. 제대로 된 품질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도금 두께가 부족하거나 피막이 들뜨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곧 불량률 상승과 클레임으로 이어집니다.
검사는 전처리부터 후처리까지 전 과정에서 필요합니다
단순히 도금·도장 후만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처리 단계의 오염 상태, 피막 형성 여부, 최종 코팅 상태까지 전방위적으로 체크해야 고품질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1. 표면처리 전 검사 항목
1) 세정 및 탈지 상태 확인
도금이나 도장이 잘 붙기 위해서는 표면이 깨끗해야 합니다. 세정이 제대로 되었는지 아래 항목을 통해 확인합니다.
- 오염물질 존재 여부: 기름기, 먼지, 녹 등 확인
- 수세 후 이물 잔존 검사: UV 확인, 물막 테스트 등
2) 기초 표면 상태 점검
가공 또는 용접 등으로 생긴 버, 스크래치, 흠집이 있는 경우 후처리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표면 거칠기 측정 (Ra값)
- 샌딩, 연마 이력 확인
2. 표면처리 후 검사 항목
1) 도금/도장 두께 측정
도막의 두께는 내식성과 전기 전도성 등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 측정 장비: 마이크로미터, 두께 게이지, XRF(형광 분석)
- 기준: 일반적으로 5~25㎛(μm), 용도에 따라 상이
2) 외관 검사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검사입니다. 육안으로 표면 상태를 확인합니다.
- 기포, 백화, 갈라짐, 번짐, 얼룩 등 이상 유무
- 착색 불균일, 도막 밀착 불량 여부
3) 밀착력 테스트
표면 처리층이 박리되지 않고 잘 붙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 테이프 테스트: 단면에 테이프 부착 후 박리 여부 확인
- 스크래치 테스트: 특수 침으로 긁은 후 피막 상태 확인
4) 내식성 시험
도금이나 코팅이 어느 정도 부식에 견디는지를 시험합니다.
- 염수 분무 시험 (SST): 24시간~500시간 이상 분무
- 결과: 녹 발생 시간, 백화 유무 등으로 평가
5) 경도 시험
열처리나 경질 아노다이징 등 경도 향상이 목적일 때 측정합니다.
- 비커스 경도, 로크웰 경도, 마이크로 경도계 등 사용
- 일정 깊이까지 눌러 변형 수치로 경도 판단
6) 색상 및 광택 측정
착색 아노다이징, 크롬도금, 분체도장 등에서는 색상 균일도도 중요합니다.
- 분광광도계, 글로스미터 등을 활용
- 기준 색상 대비 오차 측정 (△E 값)
3. 검사 결과 불량 판정 기준 예시
검사 항목 | 불량 기준 | 판정 조치 |
---|---|---|
도금 두께 | 사양보다 ±2㎛ 초과 | 재도금 또는 불합격 |
외관 | 기포, 갈라짐, 얼룩, 스크래치 | 등급 하향 또는 폐기 |
내식성 | 녹 발생 시점이 기준 이하 | 공정 재검토 및 재처리 |
4. 검사 결과는 반드시 데이터로 기록하세요
품질관리는 단순 확인이 아닌 '문서화'가 핵심입니다. 검사일지, 사진 기록, 측정값 데이터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불량 원인 분석이 쉬워지고, 고객 대응 시 신뢰도도 올라갑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1. 품질 검사는 모든 부품에 다 적용해야 하나요?
대량 생산 시에는 샘플링 검사를 주로 시행하지만, 고가 부품이나 정밀 부품은 전수검사를 권장합니다.
2. 외관 불량만으로도 불합격 판정을 받을 수 있나요?
네. 특히 고객 요구 조건에 '무기포', '무백화' 등이 명시된 경우, 외관 불량만으로도 리젝트 사유가 됩니다.
3. 도금 두께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가요?
용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5~15㎛이며, 고내식성 제품은 20㎛ 이상을 요구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