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다이징은 알루미늄 표면을 산화시켜 뛰어난 내식성과 내마모성을 부여하는 공정이지만, 모든 경우에 이 공정만으로 충분한 건 아닙니다. 외부 환경이나 사용 용도에 따라 추가적인 ‘후코팅 처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노다이징 공정 마지막 단계에서 기공을 막는 ‘실링(Sealing)’과, 별도로 보호막을 추가로 입히는 ‘후코팅’은 개념이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노다이징 후 별도로 코팅 처리를 해야 하는 경우와 그 이유, 다양한 코팅 방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아노다이징 후 코팅이 필요한 이유
① 외부 환경에 대한 추가 보호
- 염분이 많은 해안 지역이나 산업용 환경에서는 아노다이징만으로는 부식 방지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 코팅층은 산화막 위에 방수막 또는 방오막 역할을 하여 수분과 오염으로부터 보호합니다.
② 색상 유지력 향상
- 염료 착색된 아노다이징은 자외선에 의해 색이 서서히 퇴색될 수 있습니다.
- UV 차단 투명 코팅으로 색상 선명도와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③ 표면 청결 및 이물질 방지
- 외장재나 손잡이처럼 사람 손이 자주 닿는 곳은 오염이 쉽게 발생합니다.
- 코팅을 통해 지문 방지, 오염 저항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아노다이징 후 적용되는 대표 코팅 종류
코팅 방식 | 특징 | 용도 |
---|---|---|
투명 폴리우레탄 코팅 | 자외선 차단, 광택 유지 | 외장 가전, 실외용 부품 |
불소수지 코팅 (PVDF) | 우수한 내후성, 내오염성 | 건축자재, 커튼월 |
나노세라믹 코팅 | 내스크래치, 발수·방오 효과 | 고급 인테리어, 산업 설비 |
에폭시 코팅 | 전기 절연성, 강한 내화학성 | 전자부품, 기계 베이스 |
3. 코팅 적용 시 고려 사항
- 도막 두께 증가: 아노다이징 후 코팅을 더하면 치수 변화 발생 가능 → 정밀 부품은 주의
- 광택 변화: 무광 또는 유광 코팅 여부에 따라 외관 차이 발생
- 밀착성 확보: 실링 후 코팅할 경우, 사전 표면 처리 및 프라이머 적용이 중요
4. 코팅이 꼭 필요한 사용 환경
- 해안·염해 지역 – 염분에 의한 부식 가능성 높음
- 실외 설치 제품 – 자외선, 우천에 장기간 노출
- 디자인 색상 제품 – 색상 유지 및 지문 방지 필요
- 산업용 설비 부품 – 유기화학물질, 고온·습기 노출 빈번
자주 묻는 질문 (FAQ)
1. 아노다이징 후 실링만 해도 충분하지 않나요?
실링은 산화막의 기공을 막아주는 단계이지만, 외부 오염이나 자외선 차단까지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코팅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코팅을 하면 도장처럼 색이 바뀌나요?
대부분의 보호 코팅은 투명하므로 기존 아노다이징 색상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단, 유광/무광 효과나 약간의 색감 변화는 있을 수 있습니다.
3. 아노다이징 후 바로 코팅해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실링이 완료된 후 표면을 충분히 세척하고, 필요 시 프라이머 처리 후 코팅을 적용하는 것이 밀착성과 내구성 면에서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