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후처리, 이제는 환경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후처리 공정도 친환경이 필수입니다
금속 후처리 과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약품, 중금속,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사용됩니다. 과거에는 품질과 효율이 우선시되었지만, 이제는 환경 규제를 충족하지 않으면 납품 자체가 어려운 시대입니다. 유럽의 RoHS, REACH, 미국의 EPA, 국내의 화학물질관리법 등 각국의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어, 산업 현장에서도 이에 맞는 공정 개선이 필요합니다.
규제 대응은 비용이 아닌 '필수 전략'입니다
친환경 후처리는 단지 법적 의무를 넘어서, 글로벌 시장 진출과 브랜드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전략 요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후처리 공정 시 적용되는 주요 환경 규제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금속 후처리에 적용되는 주요 환경 규제
1) RoHS (유해물질 제한 지침)
EU를 중심으로 시행되는 규제로, 납(Pb), 카드뮴(Cd), 수은(Hg), 6가 크롬(Cr6+), 브롬계 화합물 사용을 엄격히 제한합니다.
- 도금 관련: 6가 크롬 사용 금지 → 3가 크롬 대체 필요
- 납도금, 카드뮴도금: 대부분 금지
2) REACH (화학물질 등록·평가·허가제)
화학물질의 제조 및 수입 시 반드시 사전 등록을 요구하며, 독성 및 노출경로에 대한 평가가 포함됩니다.
- 도장용 유기용제, 도금액 내 첨가제도 대상
- 특정 공정 폐지 또는 변경 필요
3) 국내 규제 (화평법, 화관법)
국내에서도 유해화학물질의 보관, 취급, 배출에 대한 보고와 관리가 필수이며, 산업안전보건법상 MSDS 관리도 요구됩니다.
2.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체 공정
1) 6가 크롬 도금 → 3가 크롬 도금
3가 크롬은 인체에 덜 유해하며, 대부분의 내식성과 광택 성능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일부 고급 도금에는 여전히 차이가 있지만, 대량 생산에서는 대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2) 니켈도금 → 무전해 니켈-인 도금
무전해 도금은 균일 도금이 가능하지만, 화학약품 관리가 복잡합니다. 친환경 약품으로 전환되며 안정화 중입니다.
3) 습식도장 → 분체도장
VOC 배출이 많은 습식도장 대신, 분말을 정전기로 부착하는 분체도장은 친환경성과 작업자의 안전성 면에서 우수합니다.
4) 열처리 → 저온 플라즈마 처리
고온 열처리를 대체하는 저온 플라즈마 질화 기술은 에너지 절감과 변형 최소화라는 장점이 있어 친환경 열처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 친환경 인증 및 공정 자동화의 중요성
1)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을 통해 기업의 친환경 생산체계를 증명할 수 있으며,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2) 폐수·폐기물 저감 시스템
도금/세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재활용하거나, 약품 사용량을 줄이는 순환식 설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3) 자동화 설비 도입
수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다 약품 사용, 배출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화된 도금라인과 분사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4. 친환경 전환이 불가피한 이유
기존 방식 | 환경문제 | 대체 공법 |
---|---|---|
6가 크롬 도금 | 발암성, 폐수처리 곤란 | 3가 크롬 도금 |
습식도장 | VOC 다량 배출 | 분체도장 |
고온 열처리 | 에너지 소비 과다 | 플라즈마 열처리 |
무방류 도금 | 중금속 폐기물 증가 | 폐수 재활용 시스템 |
자주 묻는 질문 (FAQ)
1. 친환경 도금은 성능이 떨어지지 않나요?
과거에는 성능 차이가 있었지만, 현재는 대부분 대체 기술이 안정화되어 내식성, 광택 모두 우수한 수준입니다.
2. 친환경 전환에는 어떤 초기 비용이 발생하나요?
약품 전환, 장비 교체, 폐수 처리 설비 설치 등에 따른 초기 비용이 발생하지만, 장기적으로 규제 대응 및 재작업 감소로 투자 대비 효과가 큽니다.
3. 국내에도 친환경 인증을 받아야 하나요?
내수는 물론 수출 시에는 ISO 14001, RoHS 인증 등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